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관련해 해운업계에 새로운 압박이 가해지는 가운데 한 보고서가 메탄올이 해상 연료로서 실행 가능한 녹색 대안이 될 기회를 얻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스웨덴 챌머스 대학의 해상 에너지 시스템 전문가인 카린 교수가 저술한 이 보고서는 메탄올이 해상연로로 실행 가능하다는 것을 연구기관인 ‘FCBI 에너지’에 의해 발표됐으며 디젤과 LNG에 대한 대안 연료로서 메탄올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FCBI 에너지’에 따르면 메탄올은 매력적인 해상 연료의 성격을 많이 갖고 있어 가끔 정책 및 산업관련 토론에서 배기가스 수준이 낮은 연료로 거론되고 있다.

 메탄올은 엄격한 국제 배기가스 수준에 부합하는 것 외에도 구하기 쉽고 100%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각광을 받을 수 있기에 메탄올의 기존 연료 인프라를 약간만 변경하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메탄올은 자연분해성질을 갖고 있어 유출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편이다.

 보고서는 또한 메탄올이 LNG와 달리 액체이므로 천연가스를 액화 형태로 바꾸는 값비싼 극저온 장비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메탄올을 이용할 때의 이점이 최근 낮은 유가로 인해 약화된 편이지만 메탄올 가격은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고 중국을 포함한 몇몇 주요 해운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지역, 예를 들면 미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메탄올 생산 시설의 확충이 비용절감을 가져와 메탄올 가격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 아울러 메탄올은 이중 연료이므로 메탄올이 더 비싸졌을 때는 디젤 연료로의 일시적 전환이 항상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올해 초 스웨덴에 본사를 둔 스테나 라인은 주요 연료로서 메탄올을 이용하게끔 여객선 ‘Stena Germanica’호를 개조했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메탄올을 이용한 성공한 상업선이 됐다.

 ‘스테나 제머니카’호 개조는 폴란드 단치히 ‘레몬토와’ 조선소에서 이루어졌는데 단지 6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선박은 기존 연료에 비해 유황은 99%, 질소 60%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25%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테나 라인의 CEO 칼 요한 하그만은 “메탄올과 같은 액체의 취급과 설치는 연료 저장과 주유에 있어 극저온 연료나 가스에 비해 분명 이점이 있다”며 “이 보고서가 해상 연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녹색 연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사실적 자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해상 연료로서 메탄올 사용을 발전시키기 위한 잠재적 시장 개발 전략과 해상연료로서의 메탄올 개발 프로젝트 및 모든 연구에 대한  광범위한 목록, 해상 메탄올 산업에 연관된 회사 목록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획기적인 파리 기후협약 이후 전반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해운업계에 새로운 압박이 가해진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된다. 협약의 마지막 문구인 지구온난화를 1.5도 상승시킨 원인이 해운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비평가들은 이점이 메탄올 사용을 위태롭게 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누가 책임지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메탄올 사용에 대한 명백한 반증이 있어야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배기가스의 문제 언급은 국제 해운을 규제하는 UN 기구인 IMO(국제해사기구)로 하여금 선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도록 하는 약속을 재차 강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자료 제공 : gCapta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