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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공사 출범 이후 5년간 흑자 지속”

항만 최초 선석배정업무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선석 이용

[쉬퍼스저널 이영종 기자]

▲ 취임 반년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이 있으시다면.

- 울산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입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될 만큼 국내 및 울산 경제에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공사에서는 동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북항사업 기반 시설 개발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 취임 후 청렴과 투명경영 실천 강화와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청렴과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모든 임직원은 사장과 청렴계약을 체결했으며, 금품수수 등 한 번 위 비리가 발생하면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 잘하는 직원이 성과급을 더 받고 승진할 수 있도록 성과평가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우리공사 전략과제와 기관 평가지표 등과 연계된 성과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성과평가의 객관성을 높였으며,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 신성장사업 발굴 등 핵심사업 추진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함으로써 울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업개발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사업을 진행 중이십니까.

- 여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울산항도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사업개발팀을 신설해 신규 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첫 사업으로 울산항 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물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향후 사업개발팀 운영을 통해 울산항만공사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대외적으로 울산항의 위상을 높이는데 비중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습니다.

▲ 울산항의 비전인 ‘액체물류 중심의 일류항만’ 실현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신지.

- 울산항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생태계 차원의 상생발전을 위한 미래발전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울산공동체와 공유하기 위한 발전적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울산항 오일허브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세계적인 액체물류기업들이 울산항의 탱크시설을 확충하고 동북아의 중심기지로 삼도록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공사 설립 후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싱가포르, 네덜란드, 일본지역 화주 및 탱크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다방면의 마케팅 활동결과 물동량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네덜란드 소재 탱크터미널 운영사와 투자확대 및 물동량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일본 기업체가 울산항 투자여건 조사를 위해 현장실사를 하고 갔습니다. 앞으로도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방문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중국과 일본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닝보와 동경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울산 배후권역에서 나오는 컨테이너의 30%만 울산항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부산항에서 처리합니다. 컨테이너 정기선과 화물유치를 위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 현 울산항 항만시설 여건으로는 유럽, 미주항로의 원양화물은 앞으로도 부산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부산항과의 불필요한 경쟁은 자제할 예정입니다. 우선 울산지역 화주들의 요구사항인 중국항로와 동남아 항로를 확대해 화물유치 및 화주의 물류비 절감을 최우선 노력으로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해운선사들과 다방면으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 울산본항과 울산신항간 물동량 전이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2011년 5월 우리공사가 시행했던 ‘신항 개장에 따른 항만운영 효율성 증대방안 연구용역’에서 신항 개장에 따른 전환 물동량은 평균 147만톤으로 추정됐으나 이는 본항 전체 일반물동량의 약 6%정도에 그치는 수치입니다. 실질적으로 올해 5월까지의 물동량 통계자료를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초부터 울산항 운영계획의 일환으로 우드칩을 신항으로 전배처리하게 됨으로써 약 7만톤 정도의 물동량과 온산산업단지 내 제조되는 조선블록자재 등이 인근 신항부두에서 처리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으로써 약 8만톤 정도가 신항을 이용해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올해에도 신항 일반부두 선석이 추가 개장 또는 운영됨으로 인해 주로 기존 자사 이용물량을 위주로 전배 처리하겠지만. 향후 화물 유치를 위한 부두운영사간 경쟁이 다소 치열해질 수도 있을 것이기에 원활한 항만질서를 유지하면서 항만이용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울산항 운영기관으로서 우리공사는 적극적 협조와 자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2009년 7월에 개장한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울산아이포트)이 개장했지만 인-아웃바운드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책은 무엇인지요.

- 2009년 7월 개장 이래 월 2만TEU 정도를 취급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의 인-아웃바운드의 비율은 특정부두의 문제가 아니라 울산항 전체가 1:9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울산지역 산업이 수출주도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룰 수밖에 없으나 대형 화주들이 부산항을 이용해 수입하는 화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울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컨테이너 수급에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구상하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 7월 5일이 울산항만공사 출범 5주년이 됩니다. 울산항만공사 출범 이후 성과를 평가해 주신다면.

- 출범 이후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일단 울산항 경쟁력을 높여 물동량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울산항은 지난해 개장 이래 최대 물동량인 1억9400만톤을 처리했으며, 국내외 선사와 화주로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 활동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로 물동량이 증대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2008년 185억원, 2009년 239억원, 2010년 206억원, 2011년 239억원 등 출범 이후 연속적인 흑자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항만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염포부두 3선석 및 신항 1-2단계 5선석이 개장․운영 중에 있으며, 신항 4선석이 개장 예정으로 있어 항만활성화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울산항내에 석유물류거점기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항만경쟁력 증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사업입니다. 우리공사는 동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항문운영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료 부원료 야간․공휴일 하역 의무화 시행(물동량 증대 및 체선률 6.24% 감소효과), 방파제 식별등 설치 등 시설개선사업 추진, TOC부두 운성성과 평가제 도입, 해수유동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친항만 환경 구축을 위해 ISO14001인증 취득, 민자 유치를 통해 사료부원료 창고 신축, 석탄 야적장 포장 및 방진막 설치를 했습니다. 이외에도 안전항만 구축을 위한 정기적인 안전관리협의회, 안전교육 실시 및 항만시설물의 적기 유지 보수를 통해 안전한 울산항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습니다.

▲ 지난해 초 ‘울산항 기능재배치 방안’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압니다. 이와 관련 울산항 항만운영방안은 무엇인지요.

- 용역결과 현재 울산본항의 운영이나 신항개발의 여건상 단기적 부두 기능재배치 여지가 없는 상황이므로, 중장기적으로 부두재개발이나 운영사 평가제도와 연계한 품목별 전문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분진공해를 야기하는 우드칩, 석탄 등의 단계적 신항 이전을 포함해서 중장기적으로 부두별, 화물별, 권역별 부두기능을 특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울산본항은 배후산업단지 및 화주 지원기능을 강화하게 되고, 온산항은 국가산업단지 및 배후지역 화주를 중점 지원하며, 울산신항은 오일허브사업과 연계 액체물류중심 기능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동북아 제1의 액체물류 중심항으로서의 울산항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최근 울산항이 전국 항만 중 최초로 선석배정업무 및 항만시설 관리 업무를 전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대한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선석회의시스템은 다른 항만과 달리 울산항의 벌크화물의 비중이 높은 울산항만공사의 특성상 선석배정이 복잡하고 공정한 운영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인터넷을 이용한 선석 배정 신청, 예보 공유 및 배정 결과 조회에 대한 고객지원 멀티스크린 선석회의 시스템으로 선석배정 회의의 전산화를 구축했고, 그 회의 내용은 공정한 배정을 위해 기록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항만시설관리시스템은 방대한 항만시설의 정보와 그 사용 정보를 전산화하고 항만시설에 대한 신청, 연장 등의 업무를 고객들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의 사용 승낙 및 사용료, 고지자료 생성 등의 업무를 전산화했고, 다양한 방식의 조회 기능과 통계 기능을 갖춰 업무 담당자간 효율적인 시설 사용 현황 이용이 가능하도록 구축했습니다. 또한 시설의 부지 정보 및 위치 정보를 인터넷 지도상에 구현함으로써 시설의 위치와 크기 및 이용 현황을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알 수 있도록 구축됐습니다.

이에 따른 향후기대효과는 선석회의 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상세한 선석 사용정보를 이용자 간 예보 공유 및 신청에 활용함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선석 이용이 이뤄지고 배정 결과의 활용으로 부두 생산성을 높이는데 활용되며 맵기반 항만시설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임대시설의 사용 승낙 및 사용료 생성 등의 업무가 자동화되어 업무 효율이 증대되고 사용신청 및 연장 등의 업무를 고객이 인터넷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맵기반으로 해당 시설의 위치 및 시설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해 시설의 이용 현황 및 미사용 시설의 현황을 쉽게 조회해 시설의 이용률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박종록 사장 약력- 성균관대 무역학 학사

- University of Oregon 경제학 석사

- 1982 행정공시 임용

- 2005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 2010 국토부 해양정책국 국장

- 2011 여수세계박람회 사무차장

- 2011 울산항만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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