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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동북아 액체화물 중심항만 입지 강화해 나갈 것”

해운업계 목소리 청취해 고객 만족 서비스 제공

[쉬퍼스저널 이영종 기자] 박노종 울산해양항만청장 인터뷰

▲ 취임하신지 5개월째입니다.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무엇입니까.

- 울산해양항만청은 책임운영기관입니다. 다른 행정조직과는 달리 추진 전략에 대해 책임을 지는 공기업과 같은 조직입니다. 재임기간 동안 ‘미래를 열어가는 명품 울산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몇 가지는 꼭 이뤄보겠노라고 장관님과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경쟁력이 확보된 거점항만 도약, 사고와 재난이 없는 안전한 항만 조성, 깨끗하고 생명력 넘치는 해양공간 만들기, 국민이 감동하는 행정서비스 제공’ 등 평범하지만 의미있는 정책 목표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울산신항 건설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항만인프라를 적기 확충하고 24시간 항만운영체계를 유지해 기업의 물류비절감 등 항만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며, 기준 미달 선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해상교통안전관리 및 지원서비스 확대 등 선진형 해양안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화와 함께 연안해역의 합리적 이용을 도모하고, 오염원의 예방적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민원처리 시간도 최대한 단축해 소비자가 충분히 만족하도록 지원개개인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보편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울산시를 비롯한 지자체, 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발전협의회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일하는 재미와 창조가 공존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동호회 활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에 중요한 것을 소개드리면, 울산신항 방파제 및 부두건설 사업은 원활히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총 공사비 3644억원이 투입되어 추진되는 북방파제는 현재까지 전체 공정률 76%까지 진행됐고, 울산신항 남항부두 9개선석 개발은 내년도 3월까지는 모든 선석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항만시설확보를 위해 항만경쟁력이 강화되고 물류서비스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안전한 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청사 건립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올해 2월에 부임해 낡은 청사 건물을 본 순간 민원인의 불편과 직원들의 애로상항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현재 청사는 1979년에 지어져 비가 오는 날이면 사무실로 빗물이 떨어질 만큼 노후화되어 곧바로 안전진단용역을 시행했으며 다행히 내년 정부청사수습계획에 반영됐습니다. 저는 새 청사에서 근무는 못할 것 같지만 울산항을 위한 좋은 작품 남긴다고 생각하고 분주히 뛰고 있습니다.

▲ 울산항이 내년이면 개항 50주년을 맞습니다. 울산항의 역사와 역할, 위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울산항의 건설은 1962년부터 추진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63년 9월 25일 개항장으로 지정됐습니다. 1970년대에는 석유화학 업종의 확장 및 자동차, 조선공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중화학공업의 지원항만으로 급성장하게 됐습니다. 이어 1980~90년대에 들어서는 국가 전체 차원에서 울산항 수출화물의 수송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급증하는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현재의 S-Oil 부두, 울산본항 5부두, 석탄부두, SK 6부두, 울산탱크터미널, 양곡부두, 자동차 부두 등 항만시설의 확충이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기존 울산항의 확충과 부두 신설이 이뤄진 가운데 동남권 거점항만으로의 도약을 위해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총 6조 574억의 거액을 투입해 종합항만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아 울산신항 건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울산항은 국내 최대 공업항으로 화물 물동량 기준으로 보면 부산, 광양항에 이어 우리나라 제3위의 항만이나 액체화물 취급은 부동의 국내 1위로서 전국액체화물의 35~40%를 처리하며 물동량은 2억톤 정도로 휴스턴, 로테르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위의 항만입니다. 또한 전국 최대의 자동차 및 선박 수출 지원으로 국가 전체적인 경제 성장발전의 견인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항은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태평양의 해상교통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석유화학 인프라 시설의 활용․확충으로 동북아 액체화물 중심항만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항운노조와의 갈등이 심각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태영GLS와 울산항운 노조간의 입장 차의 최대 쟁점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해결책은?

- 태영GLS 울산 신항부두는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국가 비귀속부두임을 이유로 사업자가 기업의 이윤추구(투자비 보전)를 위해 노임이 비싼 항운노조의 노무공급을 배제하고 자체 인력으로 하역 강행을 추진함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2011년 12월~)하게 됐습니다. 노사간의 최대 쟁점은 원치(선착에 장착된 크레인 기사) 투입 문제이며 사측은 임금에 관계없이 원치를 사측에서 투입하고(원칙 6명 채용), 노측은 노임을 감액하더라도 노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항운노조의 갈등이 아니라 노사갈등이라고 표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노사 양측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합의를 도출해 빠른 시일 내에 부두가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 울산항만청의 담당과장이 사태해결을 위해 태영GLS에 사실상 항운노조 노무공급권을 인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다는 보도가 나갔습니다. 명확한 해명을 부탁드립니다.

- 항운노조의 노무공급권 인정문제가 아니라 국가기관에서 민간업체의 직원 해고를 권유했었다는 내용의 보도였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번 노무 공급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원치부분에 대해 ‘협상 추진과정에서 원치를 포함한 선내와 선측 작업을 노조가 담당하되 노임을 전체 도급액의 몇%로 정하는 협상을 추진하자’는 우리청의 제안에 대해 태영GLS측에서 기 채용한 직원들을 해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우리청 담당과장이 협상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만일 항운노조가 태영GLS에서 채용한 직원의 고용을 승계한다면 협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노사정의 대표자가 아닌 협상 실무자간에 의견을 물어본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건은 노무공급분쟁과 관련해 국가기관의 협상 실무자가 사측의 실무자에게 단순한 협상 추진방안을 물어본 것을 두고., 태영GLS측에서 마치 국가기관이 민간업체가 채용한 직원들의 해고를 권유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 것입니다. 이 부문은 지역언론 포함,. 모든 언론사에서도 이해를 했습니다.

▲ 해운업계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해운중개업 등 등록업체 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압니다.

- 우리청에서는 해운중개업 6개사, 해운대리점업 42개사, 선박대여업 26개사 등 총 74개사에 대한 경영실태를 파악함과 동시 해운업계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는 현재 고유가가 지속되고 국내외 경기의 불황으로 인해 해운업이 채산성 악화로 경영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는 해운중개업 등 등록업체 등도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해운중개업 등 해운업체는 생계형 영세업체가 다수로 회사운영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실태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소재가 불명한 업체나 등록기준이 미달된 업체 등은 청문절차를 걸쳐 등록을 취소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등록조건을 위반한 경우에는 과징금을 부과함으로서 해운 기초질서를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해운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애로사항을 보듬어줄 수 있도록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 향후 울산항 개발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울산항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동남권 거점항만 개발을 위한 울산신항 개발계획은 1995년 ‘울산신항만개발 기본계획’을 시초로 당초 2015년까지 안벽 25선석을 개발예정이었으나 2011년 7월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6조 574억원(재정 2조8731억원, 민자 3조1843억원)을 투입해 안벽 33선석을 개발하도록 변경 고시됐습니다. 현재까지 울산신항 개발계획상(총사업비 3조5056억원, 재정 1조6314억원, 민자 1조8742억원) 재정은 1조 712억원(66%), 민자사업은 5440억원(29%) 투입되어 전체 46% 진척되어 안벽 2.48km, 방파호안 3.295km, 호안 2.305km, 도로 2.47km가 완공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재정사업으로는 울산신항 북방파제(2,3공구)축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2012년 5월말 기준 96%, 19%의 공정으로 각각 추진되고 있으며, 민자사업으로 진행 중인 울산신항(1-2단계) 남항부두 축조공사는 9개 선석 중 4개 선석(6,7,8,9선석)이 완공된 상태이며 나머지 5개 선석은 2012년 5월말 기준 1선석 59%, 2선석 66%, 3선석 61%, 4-5선석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대비한 울산항 비상수송상황실 운영계획의 대응전략은.

- 지난 6월 4일 9시부터 육상화물 운송분야에 대한 화물연대 운송거부 대비 위기경보가 ‘관심’단계로 발령됨에 따라 우리청에서는 시설물 보호 및 물류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육상화물 운송분야 대응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울산항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차량은 일반화물 운송이 476대중 40대, 컨테이너 운송이 1008대 중 90대로 전체 가입률이 10%를 밑돌기 때문에 화물연대가 파업을 강행해도 물류 수송에는 크게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앞으로 위기경보가 2단계(경계 및 심각단계)로 상향될 경우 울산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관련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울산항비상수송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위기경보 단계별로 관계 기관 사전 대책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임무를 확인하는 등 준비상황을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노종 청장 약력

- 1976~1997 해운항만청

- 1998~2005 해양수산부 사무관

- 2005~2007 해수부 홍보협력팀장

- 2007~2009 동해지방해양항만청장

- 2010~2012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장

항만물류과장

- 2012~ 울산지방해양항만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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