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개나리와 산수유가 노랗게 여기저기 길거리에서 피어나고, 4월이면 만개하는 벚꽃들이 조금씩 봉우리를 터트린다. 또한 이제 여러 지역에서는 봄꽃 축제들이 열린다. 지난 주말에도 많은 상춘객들이 그동안 입었던 두터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봄을 맞이했다. 아직 바람이 많이 불지만 추웠던 한 겨울의 날씨는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던 날이 많았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았고, 눈도 많이 오고, 거기에 바람은 왜 이리도 많이 불었던지. “내가 겨울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이. 그렇게 긴 겨울을 보냈다. 추웠던 날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제 엄연한 봄이 찾아왔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고,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봄은 찾아왔다. 우리 해운업계에도 봄은 찾아올 것이다. 그동안 낮은 해상운임과 불안한 해운시황으로 인해 많은 선사들이 겪었던 겨울은 지난겨울처럼 유난히 긴 터널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전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올해 초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조금씩 서서히 오르고 있다.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월 9일에는 928p까지 상승했다. 물론 아직 선사들의 손익분기점인 3000p
지난 1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사단법인 국제물류연구회가 주최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첫 세미나로 “2012년 국가물류정책과 우리나라 물류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였다. 시작 시간은 오후 2시. 본 기자도 시작시간 10분 전에 도착해 취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2시가 넘어서도 중회의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그렇게 행사가 진행됐고 여전히 많은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김학소 회장(현 KMI 원장)은 “국제물류연구회가 많이 쇠퇴한 것은 사실이다. 예전과 같은 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개회사를 했다. 그는 이어 “자비를 털어서라도 연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흠 국토부 물류정책관과 이성우 KMI 박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박종흠 물류정책관은 ‘2012년 물류정책방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박 정책관의 발표자료는 업데이트가 늦은 건지 대부분의 자료의 통계치가 2009년 자료였고, 자료 첫 장 날짜표시에는 ‘2011.5.16’과 ‘2012.4.13’이 겹쳐져 있기도 했다. 발표자료를 그 때 사용하고 뒤에만 추가해서 작성한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
여수세계박람회의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동안 정부와 업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철저한 준비를 했다. 조직위원회에서도 많은 설명회와 각국의 전문가들을 초청하면서 대회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됐다. 앞전에 열렸던 상하이 박람회에서 얻었던 노하우와 단점들을 잘 분석해 최고의 엑스포를 보여주겠다는 조직위의 의지도 대단하다. 이제 남은 일은 대회의 운영이다. 3개월간의 시간동안 초반에 나오는 문제점을 잘 분석해 앞으로 잘 운영해나가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큰 대회를 많이 개최한 경험이 있다. 2002월드컵을 비롯해 88올림픽 그리고 93대전엑스포 등을 경험했고, 2014년 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 등이 예정됐다. 여수엑스포라고 해서 여수시 지역 그리고 인근 지역에서만의 운영만 잘 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위는 관광객 수요를 총 1000만명으로 잡고 있고, 그 중 국내 945만명, 국외 55만명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55만명의 외국인 관람객들은 다양한 루트로 국내로 들어올 것이다. 조직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크루즈선을 입항시키고, 일본과 중국 등 인근
지난 1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항공대가 항공운항학과 신입생 선발 시 여학생 정원을 모집 인원의 8%내로 제한하는 것은 여성차별이라고 판단하고 이 대학 총장에게 신입생 모집요강 등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결정은 장래희망이 항공기 조종사로 항공운항학과 지원 예정인 한 여고생이 "한국항공대가 항공사에서 여성 조종사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공운항학과 여학생 정원을 제한하는 것은 여성의 교육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2월에 낸 진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인권위의 항공대 여성차별 권고 결정 사례는 지난 1월에도 있었다. 해사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시 지원 자격을 남학생으로 제한해 여학생의 입학을 배제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라는 판단 하에 모집요강을 개정해 여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하라는 것. 이에 인권위는 국토해양부장관에게 해사고등학교 시설 개선 소요예산을 지원할 것과 여학생 입학 허용에 따른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도 함께 권고했다.해사고는 상선 항해사와 기관사 등의 해운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이다. 1970년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원 자격을 남학생으로 제한하고 있었다.인권위는 "해기사가 전통적으로 남성의 권유물처럼 여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