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나라 항만의 총 물동량은 15억 톤으로 전년도보다 9% 가까이 줄었다. 수산물 수출 역시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새해의 시작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소식은 조심스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올해 해양수산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종덕 KMI 연구부원장은 기조발제에서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2억2200만TEU로 증가하고, 국내 항만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대비 3% 증가한 2994TEU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도 관광과 레저 수요가 급감했지만, 상황이 개선된다는 전제하에 해수욕장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7.7% 증가, 수산물 생산량은 2.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해운업계에서는 IMO2020의 시행과 함께 본격화된 친환경 정책이 궤도에 오르고, 사회경제 전반적으로는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번 '2021 해양수산전망대회'는 현재의 상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전 세계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지난해 IMO는 ‘IMO2020’이라는 이름으로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했다.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EU-ETS)에 해운 분야를 포함하는 입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들은 자국 영해의 SECA(Sulfer Emission Control Area, 황산화물 배출 통제지역)를 확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지금 친환경 선박 체계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겪는 중이다. 해운업계의 공룡 머스크는 최근 최초의 바이오 연료 컨테이선을 2년 내에 도입하겠다 발표하며 탄소중립선 운항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이 선박은 2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소형 피더선으로, 기존의 연료유로도 운항이 가능한 이중 추진기능을 갖고 있으며, 당초 예정보다 7년이나 당겨진 2023년 선대에 추가될 것이라 머스크는 밝혔다. 머스크는 향후 모든 선박을 이러한 이중 추진 기능 시스템으로 발주할 것이라 한다. 머스크의 이 신조선은 제지공장의 폐기물 또는 기타 제조과정의 부산물에서 추출하거나 산업
한국선급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결의로 실시된 제59회 정기총회에서 2020년 결산(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조선‧해운업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전 세계 신조발주량이 전년대비 29%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았지만 신속한 원격 선박검사 체계 마련 및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 디지털‧친환경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전년대비 6.4% 증가한 7200만톤의 등록톤수를 기록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등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상근임원도 선임됐다. 지난해 12월 임기 만료된 하태범 연구본부장의 뒤를 이어 김대헌 연구본부장 직무대행이 상근임원(전무이사)으로 선임, 연구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김대헌 본부장은 인하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한국선급에 입사해 기술전략개발팀장, 연구소장, 디지털기술원장을 역임했다. 선임일인 25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3년간 상근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총회 회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서면결의로 정기총회를 진행하게 됐는데 내년에는 회원 모두를 모시고 정기총회를 개최하길 기원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 2,895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 3,104만 톤)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 수출입 물동량 감소 및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1억 1,233만 톤) 대비 1.0% 소폭 감소한 총 1억 1,118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TEU 기준)은 2020년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미주 및 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 등 수출화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238만 TEU) 대비 3.8% 증가한 247만 TEU를 기록했다. 연안 물동량은 시멘트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광석 및 철재와 유류 사용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871만 톤) 대비 5.1% 감소한 총 1,777만 톤을 처리했다. 항만별로 보면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0.7%, 0.2% 증가했고 울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여 회원사에 배포하였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의하여 모든 국가의 선박은 영해 내에서의 무해 통항권과 공해상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월4일 호르무즈해협 공해상에서 한국국적 석유화학제품선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의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 세계해운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에 한국해운협회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무장세력이 정선 및 나포 등 시도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우리 선원과 선박들이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단계별로 쉽게 적용하여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지침서를 마련했다. 이번에 배포된 매뉴얼은 해양수산부에서 배포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해안전조치 가이드라인(2021-1호)』,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Construct에서 배포한 『IMSC Bridge Reference Cards(Version1.0)』 및 U.S. Department of Transport Maritime Administr
지난해 1월 시행된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인해 과로‧과적‧과속을 피하기 어려웠던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만든 제도이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은 매년 10월 31일까지 안전운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운송품목에 대해 다음 연도 적용할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을 공표해야 한다. 이는 화물차주 및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이며,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할 시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도입 당시 시장의 혼란을 우려하여 우선은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에 대하여 3년('20년~'22년) 일몰제로 규정해 놓았다. 지난 1년 동안 운영된 이 제도의 효과와 개선점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화물차주들 사이에서는 예전에 비해 안정적인 운임 획득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에 따라 안전운임제도는 앞으로 다른 종류의 화물자동차에도 점차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물차주 이외의 운송사와 화주, 물류업자 등은 제도의 시행 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세부적인 사항들에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강하게 지적해 왔다. 특
Kitack Lim, Secretary-General of the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IMO), recently called upon governments to vaccinate seafarers against Covid-19 on a preferential basis since they are at the forefront of world trade as key personnel in the global economy. The UN General Assembly adopted a resolution on December 1 of last year to designate 2 million crew members and marine industry employees around the world as essential personnel and urge governments to facilitate the smooth rotation and repatriation of the crew. "In the Covid-19 crisis, seafarers are making a dedicated contribution to
인천항만공사(IPA) 최준욱 사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대되던 작년 3월에 임기를 개시했다. IPA 사장 취임 이전까지 국토해양부를 거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지낸 그는, 해운·항만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천항의 장기 비전을 추진하는 데에 더할나위 없는 적임자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취임과 동시에 팬데믹이라는 난관을 맞닥뜨려야 했던 최준욱 사장의 2020년이 쉽지는 않았을 터. 오는 3월이면 취임 1년을 맞는 그의 소회를 들어보았다. 임직원들 덕분에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 거둬 그의 첫 마디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 준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다. 그는, 시기가 시기인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한 결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최, IPA 주도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 항만배후단지 공급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항만운영의 중단이 없었던 점에 대해 관련 종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으로 항만 운영에 여러 어려움들이
유럽에서 가장 큰 육상복합터미널이 지금 헝가리에 건설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 노선의 관문이라는 의미에서 'East-West Gate(EWG)'라는 명칭이 붙었다. 헝가리 북동부 페녜스리트크(Fényeslitke)에 지어지고 있는 이 철도터미널은 2022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친 후, 그 해 1분기 중에 최종 인수 예정이다. 헝가리 정부가 일자리 창출 보조금으로 약 30억 헝가리 포린트(약 820만 유로)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약 220억 헝가리 포린트( 약 6100만 유로)가 조달됐다고 전해진다. 이 곳은 자체적인 5G 네트워크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유럽대륙 최초의 육상일관복합운송 터미널이 될 것이라는 것이 운영사 측 설명이다. 면적은 125핵타르로, 한 해에 1만 TEU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이 위치한 헝가리 페녜스리트크(Fényeslitke)는 슬로바키아 동부 도브라(Dobrá) 터미널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광궤(1524mm)와 유럽의 표준궤(1435mm) 선로가 만나는 지점 중 하나이다. 폭이 다른 두 선로가 만나는 이 곳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동시에 늘어나는 화물로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도스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기업으로 2004년 1월 16일 설립된 부산항만공사가 15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하여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선진항만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창립기념식은 남기찬 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박신호 노조위원장의 화합사 발표, ‘BPA 비전 선포’ 및 ‘창립 17주년 경영성과 및 향후 과제’ 발표의 순으로 개최됐다. 남기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부산항의 물동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지난해 부산항은 환적물동량이 3%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된 성과는 부산항의 현장근로자, 운영사 및 유관기관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현재 부산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혁신을 통해 해소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항만기업”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7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조직은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 4,556억 원, 예산 1,434억 원에서 출발하여 2021년 1월 기준으로 임직원 266명(150.9% 증가), 자산 6조 2,930억 원(82.1% 증가)로 성장했다. 또한, 예산은 지난해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