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LNG선 [사진=한화오션] 일본이한국과 중국의 압박으로 조선업 경쟁에서 후퇴한 상황에서 해운 업계의 탄소 배출 규제를 조선업 경쟁력 회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 2021년에 제정된 해사산업강화법으로 일본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등 친환경 선박을 건조할 때 해운사와 조선소에 장기 저리 융자와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이주도하여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 선박 전략 수립과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친환경 선박 시대에 대비하여 청정에너지 R&D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 투자 규모는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한다. 해운 업계에서는 중국이 친환경 선박 개발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가 청정연료 개발을 주도함에 따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청정수소 생산 능력이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면서, 청정수소를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조선업은최근 대규모 선박 수주를 통해 침체 상태를 벗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 경고의 목소리가나오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경쟁 국가들이 친환경 선박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지난달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동북아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 항만으로의 도약을 위한 '친환경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따라,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 생산시설과 공급망 구축이 초기 단계인 만큼, 해수부는국내 무역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적선의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이번 대책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박의 비율을 20%까지 늘린다. 특히 친환경 선박 연료의항만 저장 능력을 100만t 확보가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선박 연료 시장 창출,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구축, 민간투자 유도,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해수부는울산항을 친
△HMM의 컨테이너선이 바이오 항공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HMM] HMM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발표한 ‘2023 ESG 평가’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한국거래소 산하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ESG 경영을평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국내 상장사 987개사를 대상으로 평가했다.2020년부터 4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은 HMM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개 분야 중 환경 분야와 사회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특히 환경분야는작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 이와 같은 등급을 받은 회사는 단 39개 회사로 상위 4%에 불과하다.(최고등급인 S등급기업은 없음) 환경 분야의 A+등급은 그동안 HMM이 글로벌 수준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물류를 위해노력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HMM은 지난 3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중 네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으며,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실증과 바이오선박유 시범운항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자체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컨테이너 1개 이동시 발생하는 탄소의배출량을 절반으
△한화오션 LNG선 [사진-한화오션] 국내 조선산업에서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등 주요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중국경쟁에 계속해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조선 3사는 조선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3년이상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서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계 내에서는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에 발표된 영국의 조선 및 해운 업계 분석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에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6만CGT(표준선 환산톤수·71척)로,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하였으며, 전월 대비로는 36만CG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중국 조선사들은 153만CGT로 전체의 82%를 차지하여 우위를 점하였지만, 한국 조선사들의 점유율은 12만CGT로 6%에 그쳤으며, 이러한 점유율의 차이는 한국 조선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LNG선의신규 발주가 줄어든 반면, 중국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시장을 독식한 결과로 분석된다. 조선,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올해 1~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글로벌경기 침체와 탄소배출 규제가 해운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선사들의 선박 해체에 대한 움직임이 제한적인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선사들은 환경 규제 대응과 상대적으로 젊은 선박 보유로 인해 선박 해체를 미루고있는 이유로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따르면, 올해부터 해상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을 중심으로 선박 해체가 증가하고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급증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948.7포인트로 하락하며, 해체 컨테이너선 수는 8월까지57척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한국해양진흥공사의 관계자는 "높은 운임 탓에 지난해까지 무리하게 운항했던 선박들이 올해 들어본격적으로 해체에 들어가고 있다"며 "운임이높을 때는 오래된 배라도 소요되는 비용보다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높아서 선박 해체를 미루게 된 것"이라고설명했다. 해운업계의어려움은 탄소배출 규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신조선에만 적용하던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선사들은 이미 탄소배출 규제에 대비해왔으며, 이로 인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사장(왼쪽)과 사라 트레서더 영국해운협회CEO(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협회는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런던국제해사주간(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 기간 동안 영국 런던을방문하여 국제해운회의소(ICS) 이사회에 참석하고 영국해운협회(UK Chamberof Shipping)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식을 발표했다. 이 방문중에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국제해운회의소(ICS) 이사회에 참석하여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임기택과 아르세니오 안토니오 도밍게스 벨라스코 차기 IMO 사무총장을예방했으며, 그간 국제 해운의 발전과 친환경 문제, 선원문제등을 위해 노력한 임기택 사무총장을 격려하며 국제 탈탄소 규제강화, 선원부족 문제, 해운 발전방안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13일에는 영국 해양경비청의 해양구조국무조정대표(SOSREP)인 Stephan Hennig와 회동하여 영국의 해난사고 발생 시 정부의 대응체계 및 해양구조국무조정대표의 역할에대한 세부사항을 검토했다. 지난 14일에는 해운협회 양 부회장과 영국해운협회 사라 트레서더(SarahTrese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고있다. 왼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3년 9월 9일,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주도할 친환경 해운 솔루션은 지구 각지의항구를 녹색 항로로 연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녹색해운항로'를 제안했다.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는 선박 운항과 항만 운영에서 탈탄소화를 추구하는 개념으로, 한미 당국은 부산과 미국 시애틀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이 개념의 최초 도입을 논의 중이며,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세션1 '하나의 지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 해운의 탈탄소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바다 위의 탄소중립, 즉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로 가는 열쇠는 녹색 해운 항로의 구축"이라고강조했다. 윤 대통령은또한 "대한민국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VLGC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조선 빅3(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가스텍2023' 행사에 참가하여 암모니아 추진선과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암모니아추진선 시장을 선도할 선사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 빅3는 글로벌 선급 기관으로부터 필수 기본 인증을 획득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꾸준히 추진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가스텍 2023 행사에 참가한 조선 빅3는 세미나, 선박 모형 등을 통한 홍보 활동과 함께 선급의 기본 인증(AIP) 획득및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MOU 체결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조선 빅3는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대한 기술을 공개했다. HD현대는 LPG선에 사용되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은 대형 암모니아 추진선 및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한국선급의 기술 인증과 글로벌 엔진 개발사인윈지디(WinGD)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기본 인증을 획득한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Ve
△성익 SK해운대표, 이승우 KSS해운 회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해운협회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Laurentino "Nito" Cortizo Cohen)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있다. (사진=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협회대표단이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에 파나마 대통령과의 첫 공식 일정으로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이자리에서 김성익 대표, 이승우 회장 등 한국해운협회 대표단은 파나마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날 면담에서한국해운협회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수출입화물 99.7%가 해상으로 운송되는 실정을 강조하며, 부산이 해양수도임을 명실상부하게 언급하였다. 대표단은 부산에서 개최될월드엑스포가 대한민국의 해운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파나마 대통령에게 전달하였다. 라우렌티노코르티소(Laurentino "Nito" Cortizo Cohen) 파나마 대통령은협회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경제부차관, 해사청장, 주한파나마대사등과 함께 참석하였다. 대통령은 한국선사들의 파나마 선박 등록 확대 및 파나마 항만개발 등에 대한 한
△대한해운LNG벙커링선 (사진=대한해운LNG) 에너지경제연구원은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의 한계를 강조하며, 무탄소 선박연료로의 전환의 필요성을제기했다. 기존의 고유황유, 저유황유, LNG 등의 화석연료만으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세웠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국제해운부문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는2050년 국제해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018년에 설정한 2008년 대비 50%에서 100%로상향 조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 국제해운에서 사용되는에너지의 최소 5%를 저탄소·무탄소 기술이나 연료(LNG, e-메탄올,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등)로 전환하고, 이를10%까지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현재 해운산업부문의탄소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2.8%(약 10억 톤)을 차지하며, 세계 무역의 90% 이상을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운부문은 전체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의 약8%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 상업용선박의 수는 약 9만척으로, 이 중 대형 선박기업의 절반이상이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며 추진 중이다. 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