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인천항,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달성 전망
△인천신항 전경[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이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내 항만 물류의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지난 12일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53만TEU(1TEU는 20피트컨테이너 1대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 346만TEU를 넘어선 수치이며, 올해 연간 목표치인 350만TEU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다. 인천항은국내 민간소비 부진,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해상운임 변동성 확대,중고차 물동량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입과 환적 등 모든 부문에서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베트남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이 확대되며 이번 성과를 이끌었다. 올해 대중국 물동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발생한교역 집중 효과와 엔데믹 이후 포트세일즈 활동 강화를 통한 결과로 풀이된다. 수출 부문에서는기계류, 잡화, 섬유, 플라스틱·고무류의 물동량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수입 부문에서는 전자기기, 목재, 플라스틱·고무류, 잡화 등이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IPA는 상하이와 호치민 등 해외 사무소와 협력해 사무용 가구, 파프리카와같은 농산물, 전자상거래 등 신규 수출 물동량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해외 포트세일즈 활동을 재개하고 중국,베트남,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인천항의 물류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러한노력을 바탕으로 인천항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상황 속에서도 선사, 포워딩 업체, 컨테이너 운영사 등 항만물류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성과를 냈다. 그결과, 인천항은 2017년부터 8년 연속으로 300만TEU 이상의물동량을 처리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과 국내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인천항은 물동량 증가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한중 물동량 증대, 신흥시장 타깃 포트세일즈 강화, 중부권 화주 마케팅 등을 통해 안정적 물동량 증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인천항은물동량 확대와 함께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PA는 디지털 물류 시스템개선과 스마트 물류 도입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및 유럽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포트세일즈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말까지컨테이너 운영사와의 협력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 인천항. 이러한 지속적인노력은 인천항이 아시아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