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ADL의 평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항만 6위, 수산 12위, 해양과학 15위, 해양관광 16위 등 국가 해양력 부문 세계 12위권으로 성장, 해양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왔다. 하지만 연안·해양지역의 불균형 발전 문제와 이에 따른 연안자생력 부실 및 지역 경쟁력 약화, 고용 없는 성장에 따른 투자와 일자리 감소 등의 문제는 해양력에 있어서의 세계적인 성과에도 불구, 국가 해양수산 경쟁력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해양수산의 결실이 국내 연안 및 해양지역의 성장으로 연계되지 않는 이유로 수산, 항만, 해양관광, 레저, 도시개발 등 사업단위의 기능 분절형 칸막이식 접근 방식을 지적한다. 국토·지역 계획에서는 국토 확장과 국가기간산업 유지·발전에 주력, 연안·해양지역의 사회·경제·환경적 특성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해양수산계획에서는 해양관광 등 부문별·현안별 정책 개발 및 이행에 주력, 지역 차원의 해양수산 역량을 결집하고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 체계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연안·해양가치 창출 및 잠재력 활용을 위한 성장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연안·해양지역, 국가·지역발전의 견인
아시아 역내항로에서의 컨테이너 교역은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교역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2016년에는 이 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눈에 띄게 늘어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강한 수요 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아시아 역내항로에의 컨테이너선 투입 동향은 공급측면에서 계속해서 주요 원동력이 됐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교역량은 지난해 약 5천2백만 TEU로 세계 컨테이너 교역물량의 29%를 차지했다. 그 교역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과 연관되는데, 이는 중국 경제가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교역량 증가의 주요 핵심요인이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중국경제의 난기류로 인해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교역량 증가율이 3%로 둔화됐지만, 발전하는 아시아 기타 지역의 탄탄한 성장과 연계하여 중국 주변에서 감소된 불확실성은 2016년에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교역 증가율을 5.6%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아시아 역내항로에 투입된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계속 늘어나 올해 초 명목상으로는 180만 TEU에 달했다. 아시아 역내 투입 동향은 해당 항로의 선박 대형화가 소형 선박에 대한 용선시장의 수요를 과거에 제한시키면서 넓은 의미의 컨테이너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3천 TEU 이상 급을
컨테이너선 인도량이 큰 변화의 기류 속에 2015년 기록적인 170만 TEU 수준에서 2016년에는 90만 TEU로 주저앉았다. 2011년에서 2015년 사이에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왔다. 이런 인도 추세가 향후 몇 년간 약간의 보통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잠재적으로 컨테이너 해운 부문에서 탄탄한 선대 증가가 약화되는 시대가 도래함을 알리는 일이 된다. 기록적인 선박해체 수준과 함께 컨테이너선 인도의 극적인 둔화세는 지난해 단지 1.2%의 선대 증가만을 초래했으며 이는 2015년 8.1% 증가와 비교된다. 2016년에 인도된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2004년 이래로 최저였고, 기록적인 2015년 수준에서 46%나 하락해 127척 903,662 TEU에 이르렀다. 2016년의 컨테이너선 인도는 대형 선박에 집중됐는데 인도량의 89%를 8천 TEU이상 급이 차지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8천~1만2천 TEU급 부문은 인도량이 전년 대비 53% 감소했고 1만5천 TEU이상 급도 50%나 줄었다. 8천 TEU이하 급에서는 전년대비 52% 줄어 지난해 102,536 TEU에 머물렀고 이는 최근 몇 년간 이 크기의 발주가 제한적이었음을 반영한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8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함에 따라 그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가시화되며 미국 대내외 무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해운·항만 전반에 걸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트럼프의 부정적 견해로 미국의 국제무역협정은 위축 될 전망이며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글로벌 해운·항만 시장 또한 그 영향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 총액은 2015년 6,594조 달러에 육박하며 이 중 미국의 수출은 1,616조 달러, 수입은 4,978조 달러로 3,362조 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는 지난 30년 간 지속되어 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우선주의에 근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불공정 거래에 대한 WTO 제소, 중국 수입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부과 등을 통한 견제 정책을 검토하며 중국에 무역제재를 가하고 있다. 일본 다이와 증권은 트럼프 공약대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현 4.2%에서 45% 적용 시, 중국의 대미수출은 87% 감소, 중국의 GDP는 현 성장률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일본경제신문 중국
지난해는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컨테이너 해운 부문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특히 어떤 형태로든 진행되고 있는 컨테이너 부문의 합병이 표제를 장식했다. 합병의 수준이 해운의 다른 부분에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발전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해운업이 상당히 망가진 사업임에는 분명하다. 2017년 초 클락슨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할 때 세계 전체 선대는 88,892척으로 24,267개 선주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 이는 계산해보면 선주 당 4척 미만이라는 얘기가 된다. 59척 이상을 소유한 145개 선주가 거의 1만2천 척(톤수로 29%)을 차지하지만 여전히 합병이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기선 부문은 해운업에서 제일 합병이 많이 된 부분이며, 몇몇 대형 회사에게는 아주 친근하게 와 닿는다. 연초에 총 선대에서 5,154척의 컨테이너선이 622개 선주그룹에 소유돼 선주 당 약 8척을 보유하지만, 더 적절하게는 326개 운항선사에 의해 선사 당 약 16척이 운항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상위 8개 운항선사들은 각각 100척 이상을 투입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해운부문이 덜 망가졌음에도 불구
수출 인프라의 중추, 부가가치 1조 2000억 원 창출, 외국인직접투자(FDI) 1000억 원 이상 유치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 뿐만 아니라 국부 및 일자리 창출에까지 기여하는 산업. 하지만 지난 20년간의 공헌에도 국민들의 관심과 정책 우선순위 밖에 머무르며 여전히 주목을 받지 못하는 산업, 바로 해운이다. 이러한 현실은 대부분의 국민이 해양을 일상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적고 해운정책 우선순위와 국민이 관심을 갖는 정책 간에 부조화(miss matching)가 발생한데 따른 결과로 판단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해양에 유도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의식과 삶에 스며들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첫 걸음으로 빅 데이터를 이용해 해운 관련 키워드별로 소셜 미디어에 나타난 국민적인 관심사와 동향 등을 파악, 정책 수요에 맞게 대응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빅 데이터란 무엇인가 빅 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서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주기는 짧은 데 비해 이동속도는 빠르며, 수치 데이터뿐만 아니라 문자와 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데
독일 함부르크항내의 엘베강을 준설하는 계획이 업무 중지 명령이 해제되기 전에 승인을 얻어야한다고 독일 법정이 최근 공표했다. 이로 인해 독일 최대 항만을 준설하는 작업과 신규 컨테이너선에 개방되는 시기가 더 연기되는 위험성이 높아졌다. 녹색 압력단체들은 진흙과 모래를 연약한 연안 습지에 버리는 환경적 영향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원래 준설 계획에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당국이 엘베강의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는 독일 최고 행정법원의 판결이 난 이후에 함부르크 항만 터미널 운영사인 HHLA의 주가는 11.5%나 떨어졌다. 함부르크시 정부는 법원이 원칙적으로는 준설작업이 수행될 수 있음을 받아들인데 대해 만족함을 표시했다. 함부르크시의 경제부 장관인 프랑크 호르치는 “우리는 최소한 법적으로 보장을 받고 있다. 계획의 적용은 수정이 필요하겠지만 분명히 준설작업은 실행된다”고 밝혔다. 함부르크항은 로테르담, 앤트워프, 브레머하벤 항만들과의 격렬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조수에 상관없이 신규 대형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도달하기 쉽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엘베강은 이미 6번이나 준설을 했지만 몇몇 초대형 선박들의 경우 만조시 배를 함
“동원그룹의 새 식구가 된 동부익스프레스가 수출입 중심의 항만물류 등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작년 12월 동원그룹으로 편입된 동부익스프레스의 김종성 신임 대표이사(58)는 14일 BVL코리아와 가진 취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감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동원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수산(원양)업에서 시작해 가공식품, 포장재 사업을 거쳐 이제는 물류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이자 동력으로 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동원산업의 물류사업부문인 LOEX(Logistics Expert)가 식품위주 콜드체인물류(Cold Chain Logistics)인데다 동부는 생산과 원자재, 원료, 벌크화물과 같은 드라이 카고가 주력으로 상충되는 사업부문이 없어 퍼즐을 맞춰가기가 안성맞춤인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국내 물류 위주였지만 일관된 물류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동부익스프레스를 키워 나가는 것이 포부”라고 향후 경영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동부익스프레스는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4곳에 있는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수출입 중심의 항만물류를 확대하는 등 해
장기 불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세계 해운 시장에 규제의 바람이 일고 있다. 해양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선박평형수관리협약(Ballast Water Management Convention)이 핀란드의 가입과 동시에 협약 가입국 총 52개국, 선복량 기준 세계 선박톤수의 35.14%로 발효조건을 충족, 2017년 9월 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항해를 하는 모든 선박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설치, 선박평형수관리계획서에 따른 평형수 관리계획 수립, 국제선박평형수관리증서의 선박 비치 등의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설치비용은 선박의 규모 등에 따라 최대 500만 달러, 평균 100~300만 달러 정도이며 설치비용 외에도 별도의 검사 및 유지·관리비용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노후선박을 소유한 다수의 선주들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설치 대신 폐선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 노후선박의 조기 폐선 가속화 현상이 일어 결과적으로 전 세계 선복량 과잉 해소 및 운임 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개최된 제 70차 국제해사기구(이하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2020년부터 연료유의 황 함유
호주는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 경제에 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공급업자의 역할을 해왔다. 최근 수십년간 양국간 교역은 글로벌 해상 교역의 증가에 점점 더 큰 공헌을 해왔고 2015년에 체결한 중국 호주간 자유무역협정으로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 그런데 이 양국간 교역은 세계무대에서 도대체 얼마나 영향력을 미쳐왔을까? 2006년과 2016년 사이 호주로부터 중국으로의 수입량은 연평균 성장률 17%로 2016년에는 7억9천2백만 톤(추정)에 이르렀다. 양국간 순수한 교역량은 서로에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호주는 톤수 면에서 중국의 상위 교역 파트너임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2006년 5위이던 중국 해상 수입량의 수입국 순위가 2016년에는 3위로 올라갔다. 따라서 호주는 중국의 경제 기적이 펼쳐지면서 중국의 원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중국은 또한 호주의 최상위 교역 파트너이고 어떤 나라보다도 호주의 수출입 가치측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국가 수입의 중요 원천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의 광대한 광물매장량은 호주로부터의 중국 수입량 대부분이 드라이 벌크 화물임을 의미한다. 중국이 호주에서 수입하는 드라이 벌크화물량은 2006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