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 지구온난화 심화, 제4차 산업혁명 도래, 과학의 융·복합 및 친환경 기술발전 등 국내·외 분야별 환경 변화가 해양수산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심화되고 있다. 특히 해운선사 간 경쟁 심화 및 해운업 장기 불황, 해양환경오염 및 해양생태계 교란 심화 등으로 대내·외 해양수산 환경변화가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해양수산 환경변화 및 이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이 국민 생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국민들이 어떠한 인식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과 이에 기반한 정책 수립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은 개원 33주년을 맞아 ‘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를 실시,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국민의 전반적인 인식 및 욕구파악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해양수산 일반 인식’, ‘해양’, ‘수산’, ‘해운’, ‘항만’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었다. 국민인식 조사결과는 향후 국민 관심에 기반한 정책 수립 및 국민 관심을 유도하는 정책 홍보 시 보다 차별화 된 맞춤형 홍보를 가능케 하여 해양수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 형성 및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최근의 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화주들은 고객보다는 파트너로서 컨테이너 선사로부터 대접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화주위원회(ESC)와 세계적 해운전문 연구기관인 드류리의 물류컨설팅 부문이 공동으로 전 세계 수백 곳의 화주들을 대상으로 16개 서비스 속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여, 화주들이 컨테이너 선사를 다루는 경험과 관련해 1(매우 불만족)부터 5(매우 만족)까지 등급을 정하도록 요청했다. 화주와 포워더들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한 서비스 혹은 가격의 세 가지 부분은 선사의 재무안전성, 고객서비스의 질 그리고 예약한 대로 선적되는 예약/화물의 신뢰성 등이었다. ESC의 해운정책 담당 과장인 파비안 베클린은 “화주들이 그들이 컨테이너 운송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할 때 단지 고객으로서 뿐만 아니라 파트너로서 대접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망이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파트너쉽이 제일 중요해졌고 아쉽게도 그 점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파비안은 밝혔다. 그는 항공화물 업계가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그러한 이미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고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운송 방식을 비교해보면 항공화물 업계는 컨테이너 해운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운업계를 강타, 그 여파로 인한 위기가 지속되는 현 상황과는 반대로 해운산업을 위한 정책은 르네상스를 맞이했다고 할 만큼 적극적인 해운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중국은 해운산업을 국가경제발전의 기간산업으로 간주, 30조 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해운산업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EU 또한 금융위기 직후 “해운산업 장기발전전략” 발표 및 “아테네 선언” 채택을 통해 해운산업 부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또한 2018년 4월로 예정된 NYK, MOL, K-Line의 컨테이너선 사업부 통합 작업을 민간 주도로 추진, 정부가 금융·세제 상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해운강국들이 이 같은 해운산업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 및 산업간 협력 시스템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포용적 균형발전과 지속성장을 도모하는 민·관 협력의 스마트한 산업정책이라는 경제정책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위기극복과 성장을 위해 산업정책의 필요성을 재조명하고 통합적이고 스마트한 산업정책을 추진하는 최근의 경제정책 흐름에 해운 또한 편승하여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최악의 위기상황에 놓여
러시아 해운회사인 소브콤플로트가 네덜란드 로얄 더치 쉘사와 액화천연가스(LNG)로 움직이는 세계에서 첫 번째 아프라맥스급 원유선에 LNG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협력에 들어갔다. 소브콤플로트(SCF 그룹)과 쉘 웨스턴 LNG사간 협정은 지지난 주 월요일에 발표됐다. 4개의 아이스 클래스를 갖춘 이중 연료 아프라맥스 유조선들은 발트해와 북유럽에서 운항에 들어가며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반하게 된다. 각각의 LNG 연료 유조선들은 아이스 클래스 1A 선체를 보유함으로써 연중 내내 러시아 발트해로부터 수출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유조선들은 2018년 3/4분기에 첫 운항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이 협정하에서 쉘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있는 GATE 터미널과 발트해의 다른 공급망 거점에서 특화된 LNG 연료 추진 선박을 이용하여 유조선에 LNG 연료를 공급하게 된다. 이 협정의 서명은 쉘과 SCF 그룹간 대규모 수용능력의 유조선에 LNG 연료를 개발하기 위해 2016년 9월에 서명한 MOU의 이행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갈수록 많은 선주들과 운항선사들이 2020년까지 글로벌 유황배출 한도를 0.5%로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최근 결정을 포함해 유황 및 질
2017년 4월, 새롭게 재편된 3대 얼라이언스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얼라이언스 재편은 이미 다루었던 부산항 환적 물동량 뿐만 아니라 선사와 운영사 간 새로운 계약 체결로 인한 부산항 내 기항 터미널의 변화 또한 가져왔다. 문제는, 환적 허브로서 부산항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터미널 간 타부두 운송(ITT; Inter-Terminal Transportation)이 추가적으로 발생, 항만의 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환적 물동량 감소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비효율 항만이라는 인식이 추가적으로 확산될 상황에 놓인 부산항의 운영 비효율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이후 부산항 기항 터미널 대폭 변경 새롭게 재편된 3대 얼라이언스와 부산항 신항 터미널 운영사간 계약이 변경됨에 따라 2017년 4월부터는 얼라이언스의 기항 터미널도 크게 변경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항에서 가장 많은 환적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2M 및 G6의 얼라이언스 재편과 이들의 기항 터미널 변경으로 2017년 부산항 신항 내에서는 약 176만 TEU 이상의 타부두 환적 물동량 발생이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상선의 유럽서비스
IMO(국제해사기구)의 ‘평형수관리협약’이 마침내 비준에 들어갔고 글로벌 톤 수(GT)의 53%를 차지하는 55개국이 현재 서명을 마쳤다. 이 핵심 환경 법안은 2017년 9월 8일 시행에 들어가며 선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시행일이 다가옴에 따라 수천 척의 선박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을 수용하게 되고 선박해체의 수준도 올라갈 예정이다. IMO의 평형수관리협약은 선박의 평형수를 통한 해롭고 침습성을 가진 종의 전파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선박들로 하여금 개선된 평형수관리 시스템(BWMS)을 설치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관련 기술 및 설치비용이 상당한 수준으로 선박 당 50만에서 3백만 불이 소요된다. 현재 약 3천9백 척의 선박이 BWMS를 설비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이중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70%를 차지한다. 수주잔량에서는 훨씬 높은 비율(약 16%)이 이를 준수하고 있으며 발주한 대부분의 선박은 BWMS에 대한 조항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기존선박들이 국제기름오염방지증서(IOPPC)의 첫 번째 갱신 때까지 따르는 반면 금년 9월 8일로 협약이 시행에 들어간 이후에 건조된 선박들은 신조선에 맞춰야 한다. 이는 통상적으
지난 3월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끝으로 중국 한해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막을 내렸다. 2017년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이슈들이 양회를 통해 논의 되었으며, 금년 발표된 국무원의 ‘정부업무보고’에서는 2017년 중국의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정책 방향과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우리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중국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 및 협력 방안 마련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일대일로를 위한 자유무역시범구 확대 · 추가 및 자유무역항 도입 추진 이번 양회에서 발표된 ‘정부업무보고’에서는 총 5회에 걸쳐 ‘일대일로’ 전략이 언급, 중국 지역균형발전 및 대외개방의 핵심 전략으로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중국 외교부의 왕이 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년 5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일대일로’ 포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중국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전력 투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비추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 대표단과의 회의를 통해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이하 자무구)를 개방과 혁신이 하나 된 종합개혁시범구로 건설하여 국가 ‘일대
2천 년대 조선 시설 확충의 긴 사이클을 거친 후에 2010년은 조선소들의 글로벌 산출량에서 새로운 정점을 기록한 한 해가 됐다. 그 이후로 전세계적인 선박 발주의 감소 영향은 관련업계의 주요 이슈가 돼왔으며, 세계 산출량도 상당히 줄었고 조선소의 시설이 감소한 것은 분명하다. 조선소들은 얼마나 멀리 앞을 내다볼 수 있을까? ‘포워드 커버’는 조선소가 발주량에 대해 갖고 있는 일감확보량의 기본적인 지표로서 총 수주량을 지난해 산출량(CGT로)으로 나눈 값이다. 놀랄 것도 없이 2016년 극도로 낮은 수주기간을 거친 후에 포워드 커버는 감소했다. 전세계의 포워드 커버는 2016년에 걸쳐 하향세를 보여 현재 2.3년을 보이며 이는 수주잔량이 CGT기준으로 25%나 줄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포워드 커버는 2013년 초에는 2.1년까지 내려갔고(그러나 2012년 인도량은 2016년보다 37%나 높았음) 2008년에는 5.6년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조선업계를 들여다보면 한국의 조선소들이 제일 낮은 1.5년을 현재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유럽 조선소들은 2016년에 역발상 투자로 크루즈선 발주(그리고 생산량 감소)에 힘입어 포워드 커버를 4.2년으로 늘렸다. 신선한 발
작년 10월 국제해사기구(이하 IMO)가 2020년 모든 해역을 대상으로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하며 전 세계 해운·항만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해운업계는 규제 준수를 위해 저유황유나 LNG 등 연료유 교체 및 후처리 설비(Scrubber) 설치 등의 대안을 모색 중에 있으며, 특히 Maersk, CMA-CGM 등 글로벌 해운선사들은 신조 선박 발주 시 LNG 추진 선박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국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테르담, 싱가포르, 닝보-저우산, 요코하마 등 세계 주요 항만 또한 IMO 규제 시기 확정에 따라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동북아 물류 중심을 지향하는 부산항의 관련 사업 추진은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무르며 국제적인 움직임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한국가스공사, 조선 4사, 에너지회사, 해운회사, 선급 등 14개 기관이 이미 ‘LNG 벙커링 협의체’를 구성, IMO 규제 결정 4년 전인 2012년 5월부터 이미 LNG 벙커링 논의를 시작하여 2015년에는 부산항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민간사업이 제안되었으나 여러 이견의 발생으로 3년째 제자
“제가 독일 브레멘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취업해 있을 때 독일 통일을 접했습니다. 자유를 향한 인간의 굉장한 힘을 느꼈습니다. 한국으로 오니, 통일연구원이 출범했고, 창설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죠. 그 때, 제 인생을 한반도 통일에 바치겠노라 다짐했지요.” 이렇게 시작된 경제학자 김영윤 박사의 통일문제와의 인연은 통일연구원에서의 임기는 끝났어도, 그의 다짐대로 13번째 해를 맞이하는 남북물류포럼을 통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남북관계는 제가 통일연구원에서 연구를 시작할 때 보다 더 안 좋아요. 독일에는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통일에 큰 역할을 했어요. 베를린이 동독의 한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동서독간의 인적·물적 왕래와 교류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역할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었던 한국의 개성공단은 안보 이데올로기에 희생됨으로써 폐쇄되는 불행을 맞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의 이어지는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여 정부가 국민과 입주기업의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치가 아닌가요? “예, 그러나 개성공단을 폐쇄함으로써 얻으려고 했던 바를 얻었나요?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이 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에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