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분야 전문가 집단인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물류 현장 곳곳의 넓은 인력풀을 가진 한국물류관리사협회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에 대한 이해와 지식 습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산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협회는 교육 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물류분야에 취업을 원하거나 물류에 대해 알고자 하는 학생 또는 일반인들에게 기본 지식은 물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전국에 물류시설이 들어서고 관련 일자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띈다. 물류관리사협회는 최근 여러 지자체의 요청을 받아 물류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중장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해 물류현장에 맞는 중장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기업 및 협회 등과 연계하여 구인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직업능력교육원 군포캠퍼스에서 물류관리사 전문 자격 취득 및 역량향상을 위해 훈련이 진행 중이다. 충북 제
흥아해운의 경영권이 전부 장금상선으로 넘어가면서 M&A가 사실상 마무리되었다. 흥아해운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공동관리절차(Work-Out)에 들어갔으며 금년 4월 9일 장금상선과 ‘경영권이전부 신주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무상감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결의절차를 진행했고, 6월 21일 모든 증자대금이 완납됨으로써 수일 내 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Work-Out)를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일시 정지되어 있는 주식거래도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흥아해운의 여러 공시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금번 1,000억원 이상의 신규자본금 확충으로 500억원 수준의 채무를 조기변제하고,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금융채권단 출자전환 등을 통하여 회사의 부채비율을 초우량선사수준으로 개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아해운에 따르면, 이러한 건실한 재무적 구조를 바탕으로, 회사는 향후 5년의 발전계획(Vision 2025)을 수립하여 글로벌 케미컬탱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펀더멘탈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8,000톤 이하의 소형선대 부문에서는 국적 중소형선사와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미 하원 ‘교통 및 기반시설 위원회(Transport & Infrastructure Committee)’는 최근 ‘컨테이너 부족과 수요 증가가 북미 물류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위원회 소속의 존 가라멘디(John Garamendi) 하원의원은 청문회에서 미국에 기항하는 컨테이너선사에게 미국 수출물량 선적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해운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의 이러한 움직임은 해운선사들이 지난해, 특히 곡물수출량이 가장 많은 10~11월 미국에서 농산물 수출 컨테이너 선적을 거부하고 빈 컨테이너를 중국으로 보내 수익성 높은 중국산 수출품을 선적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미 해상법은 해운업체들이 불합리하게 거래를 거부하거나 그러한 단합행위를 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컨테이너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운송비용 또한 급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매우 공격적으로 빈 컨테이너 확보에 나서고 있어 미국 현지의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탄원이 접수되어 FMC가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청문회에서 가라멘디 의원은 연방해사위원회(FMC, Federal M
동아대학교 스마트물류센터(SLC, 소장 최형림 교수)는 11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1년 스마트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조승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고문 등이 참석했다. 동아대를 비롯, 14개 공동연구개발기관(컨소시엄)은 이날 킥오프 워크숍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컨테이너 개발을 대내외에 알리고 협력을 다짐했다. ‘스마트컨테이너’란 화물 포장·수송 용기인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화물 수송을 도모하고, 언제 어디서나 화물의 상태 및 위치를 관리·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컨테이너다. 동아대는 해양수산부 ‘스마트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앞으로 4년간 국비 85억 원을 지원받아 14개 기업 및 기관과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엔 △기술개발 분야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주식회사 에스위너스·주식회사 밴플러스 △사업화 분야에 에이치엠엠 주식회사·남성해운 주식회사·한국해양진흥공사·삼성중공업 △표준화 분야에 한국
하팍로이드가 최소 하나의 아시아 노선 서비스 거점을 현재의 함부르크에서 빌헬름스하벤 컨테이너 터미널로 2023년 중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 하팍로이드의 함부르크 본사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논의된 사항이다. 이러한 결정은 로테르담 기항에도 연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하팍로이드는 2023년 4월에서 12월 사이 23,500 TEU 듀얼연료선박 여섯 척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인도받을 예정인데, 빌헬름스하벤은 독일에서 유일한 심해항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어 이러한 초대형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다. 문제는 항만에서 내륙으로 진입하는 물류과정인데, 이를 위해 복합물류 연결성 개선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함부르크 항만 운영사인 HHLA(Hamburger Hafen und Logistik AG)가 처리하는 화물량으로 볼 때 하팍로이드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하팍로이드는 함부르크 시가 2003년 20억 마르크를 투입해 준공한 CTA 터미널(Container Terminal Altenwerder)의 지분 25%를 갖고 있는 주주이며, 이에 추가하여 연간 최소 80만 컨테이너를 들여오는 조건으로 50%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
한국해운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5월 24일(월) 14:00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선주사업 설명회」를 공동개최하고 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 날 설명회에서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주사업(Tonnage Provider)을 크게 민간형, 금융형, 대량화물 화주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진흥공사의 선주사업이 민간형 선주사업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량화물 화주가 선박을 확보해서 선사에게 운용리스(BBC) 형태로 공급하는 형태의 선주사업은 해운업계가 경계심을 갖고 봐야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최근 GS에너지의 선박대여업 진출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GS는 ‘95년 씨프린스호 좌초로 발생한 초대형 해양오염사고로 원유운송사업을 해외로 도피시켰다가 사고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자 선박운항의 모든 리스크를 해운선사에 전가하면서 다시 해운업에 꼼수 진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몇몇 해운업계 CEO들은 진흥공사가 선주사업에 진출할 경우 시황변동에 따른 위험이 그대로 공사에 전가되는 만큼 선사의 금융지원이라는 공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펼칠 수 없게 될 가능성
아시아선주협회(ASA : Asian Shipowners’ Association)는 5월 18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 날 총회는 당초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되었다. ASA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9개국 선주협회 대표 및 ASA준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하여 선원, 환경, 안전, 정책 등의 각종 국제 해운이슈 및 해운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제30대 ASA 회장인 일본선주협회의 Mr. Tadaaki Naito 회장(NYK 회장) 은 환영사를 통해 “ASA는 선원들을 필수인력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UN이 채택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며, 선원교대 촉진 및 선원 백신 우선접종 추진 등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SA는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공동합의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선원 우선접종 △용선계약서 상 ‘선원교대 금지조항’
친환경 패러다임의 전환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환경문제는 이미 해운 뿐 아니라 전세계적, 전 분야의 화두이고, 관련 기술도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해운이 이에 동참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은 틀림없다. IMO 2020으로 선박 연료유의 유황성분 배출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초저황유를 사용하는 선박이 늘어났다. 실제로 선박 내에서 엔진과 연료유를 관리하는 선원들이 초저황유와 스크러버 등의 사용에 대해 체감하는 것들은 선박 운영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는 조금 다르다. 육지에서는 채산성이 주된 관심사이겠지만, 선박 내에서는 부차적인 업무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로도가 심화되기 때문이다. 최근 마리타임에이엠씨(Maritime AMC)라는 회사에서 ‘벙커링 챌린지 2021(Bunkering Challenge 2021)’라는 표제로 웹 세미나를 열었다. 해운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임원들이 모여 저유황유 사용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Maritime AMC는 해양산업 전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사무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미나에서는 저유황연료 규제 시행 후 연료유의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이사 제윤경)은 지난 4월 발표한 ‘2021년 경기도 중장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중장년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소득중심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회장 이민우)와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물류산업의 경우, 온라인쇼핑 및 플랫폼 서비스 시장이 큰 증가세를 보이며 물류사무원 인력 충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는 40대 이상의 조기퇴직을 비롯한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에 대비하여 중장년에 필요한 직업훈련으로 ‘ERP생산/물류관리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물류관리사 시험 출제위원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을 구성하여 훈련생에게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료 후 관련분야 취업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사)한국물류관리사협회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해 물류현장에 맞는 중장년 전문인력을 양성할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 및 협회 등과 연계하여 구인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며, 상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정보교류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ERP생산/물류관리사 양성과정’은 훈련생 선발 과정을
부패성 화물(Perishable Cargoes) 운송·물류전문가 네트워크인 ‘쿨 로지스틱스(Cool Logistics’)는 지난 4월 15일 “코로나19: 글로벌 백신 물류를 위한 컨테이너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백신 물류에 있어 리퍼 컨테이너의 역할과 관련된 핵심 쟁점들이 주로 다루어졌다. 코로나19 상황의 긴급성으로 백신은 트럭이나 항공으로만 운송되어 왔으며, 리퍼 컨테이너는 현재 백신수송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 물류프로세스 트래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업 롬비(Romee)의 부사장이자 세계경제포럼(WEF) 고문을 맡고 있는 마이클 컬름 세이무어(Michael Culme-Seymour)는, “백신의 출하와 사용은 시급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해상운송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었지만, 코백스(COVAX)나 유니세프 등과 같은 기관들은 백신의 해상운송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 컨테이너는 여러가지 백신과 인슐린 같은 약품 뿐 아니라 그 원료의 운송에도 이용된다. 현재 해상으로 운송되는 온도 제어 화물의 1~2%가 제약 관련이다. 머스크(A.P. Moller-Maersk)의 제약부문
수에즈운하청(SCA)이 에버기븐호의 선주와 책임보험자인 UK Club을 상대로 9억1천6백만 달러(약 1조 230억 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청구내역에는 선박구조에 대한 상여금(salvage bonus) 3억 달러와 ‘평판 손상(loss of reputation)’에 대한 보상금 3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UK Club은 P&I 측면의 클레임은 비교적 평범한 수준이지만, ‘평판 상실’이라는 명목의 청구액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청구 금액의 세부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UK Club은 “SCA의 청구액이 납득하기 어려운 규모임에도 선박의 소유주인 쇼에이 키센 카이샤(Shoei Kisen Kaisha)와 보험자들은 성실히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클럽은 선박 좌초로 환경 오염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선박 구조 직후 운하가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들은 지난 4월 12일 SCA 측에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SCA는 청구한 배상금이 지급될 때까지 선박과 선원들을 억류하겠다고 공표했다. SCA의 오사마 라비 회장은 지난주 이집트 TV를 통해 운하가 이번 사고로 인해 운송료 손실과 인양 비용 뿐 아니라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우리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AI,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물류센터에 대한 인증제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며, 인증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을 통해 4.9일부터 인증계획을 공고하고 다음달 10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는 첨단·자동화된 시설·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성, 안전성, 친환경성 등이 우수한 물류시설을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고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물류시설법 개정을 통해 도입되었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으면 스마트물류센터 건축 또는 첨단‧자동화 설비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으며, 정부가 최대 2%p의 이자비용(‘21년 예산 103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물류센터를 짓기 전이더라도 설계도면 등으로 예비인증을 받아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인증기준에 따라 인증심사단의 서류·현장 심사,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여부 및 등급이 결정된다. 인증기준은 ① 입고·보관·피킹·출고 등 물류처리 과정별 첨단·자동화 정도를 평가하는 기능영역과, ② 물류창고의 구조적 성능, 성과관리
1986년 개원한 한국교통연구원(이하 ‘KOTI’)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교통과 물류산업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정부의 정책 수립에 큰 기여를 해왔다. 우리나라 교통체계가 길지 않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선진화를 이루게 된 것에는 KOTI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도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과 고속철도 시스템의 계획과 운영,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등은 해외에도 잘 알려진 우수한 교통 SOC 사업이다. 2017년 12월 원장직을 맡아 올해 2월 연임된 오재학 원장은 현재까지 KOTI의 ‘최장수 원장’이다. 교통의 모빌리티 전환이나 기후변화 대응 등의 혁신과제에서부터 동북아 및 한반도 교통협력 증진을 위한 연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그를 쉬퍼스저널이 만나 연임된 소감과 함께 최근의 교통·물류 이슈에 대해 들어보았다. KOTI 개원 이래로 최근과 같이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그는 운을 뗐다. 4차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대한 국제적 요구, 중국의 급부상으로 인한 동북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와 남북 교통협력의 중요성 등 중차대한 변화들이 복
1986년 개원한 한국교통연구원(이하 ‘KOTI’)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교통과 물류산업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정부의 정책 수립에 큰 기여를 해왔다. 우리나라 교통체계가 길지 않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선진화를 이루게 된 것에는 KOTI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도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과 고속철도 시스템의 계획과 운영,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등은 해외에도 잘 알려진 우수한 교통 SOC 사업이다. 2017년 12월 원장직을 맡아 올해 2월 연임된 오재학 원장은 현재까지 KOTI의 ‘최장수 원장’이다. 교통의 모빌리티 전환이나 기후변화 대응 등의 혁신과제에서부터 동북아 및 한반도 교통협력 증진을 위한 연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그를 쉬퍼스저널이 만나 연임된 소감과 함께 최근의 교통·물류 이슈에 대해 들어보았다. KOTI 개원 이래로 최근과 같이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그는 운을 뗐다. 4차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대한 국제적 요구, 중국의 급부상으로 인한 동북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와 남북 교통협력의 중요성 등 중차대한 변화들이 복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오는 2023년 시행될 탈탄소화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웹기반의「EEXI/CII 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50% 저감하고,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년까지 70% 감축하는 목표(GHG Strategy)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한 단기 조치 중 하나로 2023년부터 현존선에 적용될 기술적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EEXI, 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와 운항적 조치인 탄소집약도(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가 시행될 예정이다. 각 해운국과 선사들은 이러한 조치들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EEXI와 CII 충족을 위한 △선박의 엔진 출력 제한 △에너지 절감장치 탑재 △선형/선속/운항경로 최적화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해운선사들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탈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